우리 모두는 일상적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하지만 그저 정보 교환에 그치지 않고 깊이 있는 감정 교류로 이어지는 대화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오늘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 특별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대화법 두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감정 묶기 질문
대화에는 크게 두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정보 교환의 단계입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대화 형태로 간단한 안부 인사나 근황을 묻는 대화가 이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친구를 결혼식에서 다시 만났을 때 나누는 대화가 그렇습니다.
“오랜만이야! 벌써 8년이 지났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이런 정보 교환식 대화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바로 대화의 2단계, 감정 교류식 대화로 진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에 주목하고 그 감정을 묻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감정 묻기 질문의 중요성
감정 묻기 질문은 대화를 단순한 정보 교환에서 벗어나 감정 교류로 전환시킵니다. 예를 들어 “퇴사하던 날 기분이 어땠어?”와 같이 상대방의 경험에 대한 감정을 묻는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은 자신의 감정을 보다 쉽게 표현하게 됩니다. 이는 대화를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게 만들어 주며 상대방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퇴사하던 날의 감정을 묻는 질문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상대방이 느꼈던 해방감이나 다른 감정을 공유하게 하여 대화의 질을 높여줍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고 대화는 보다 의미 있게 변모합니다.
우울한 감정은 과거형으로 전환하기
우울한 감정을 표현하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되신 적 있나요? 실제로 많은 정신과 전문의들이 사용하는 기법 중 하나는 우울한 감정을 과거형으로 전환하여 말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 정말 힘들어”라고 현재형으로 표현하는 상대에게 “많이 힘들었구나”와 같이 과거형으로 고쳐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의 우울한 감정을 마치 과거의 일처럼 느끼게 하여 현재의 상황을 보다 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도와줍니다.
이 기법은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자신이 느끼는 고통이 일시적이라는 안도감을 줍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은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며 대화는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대화의 질을 높이는 두 가지 방법
이번 시간에는 대화의 질을 높이는 두 가지 방법, 감정 묻기 질문과 우울한 감정을 과거형으로 전환하는 기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깊이 있는 감정 교류를 할 수 있으며 상대방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번 대화에서는 이 두 가지 기법을 시도해 보세요. 단순히 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대화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소통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